어플

젊은 관절염 환자도 가능한 근위경골절골술-연골재생술 결합 치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5 15:28:56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1960년대에 도입된 이래로 인공관절과 수술 기법의 발전을 거듭하며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손상된 기존 무릎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과 재수술 우려로 인공관절수술을 꺼리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에 줄기세포 연골재생술과 근위경골절골술을 결합한 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란 제대혈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개발된 약제인 ‘카티스템’을 이용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고, 무릎 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연골에 미세 천공을 낸 후, 연골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 약제를 도포해 연골의 재생을 유도한다. 무릎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무릎 통증을 줄이고, 본인 무릎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회성으로 통증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달리 연골을 근본적으로 재생시키는 치료로, 수술 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라 비교적 간단한 치료 과정으로 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2~3기 환자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어 40~60대의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도 적용 가능하다.

오랜 관절염으로 다리가 O자형으로 다리 모양이 휜 환자라면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해 다리 변형을 잡고 연골 재생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오다리로 변형된 다리는 무릎 관절 내측으로 무게 중심이 쏠려 관절염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 최윤진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오자로 휜 다리를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 일자로 반듯하게 교정하고 손상된 연골을 줄기세포로 재생하는 치료를 병행한다면 슬관절 내측에 쏠린 하중을 바깥쪽으로 분산해 환자 본인의 무릎 관절 수명을 연장하고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카티스템 연골재생술은 1회 시술만으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카티스템과 근위경골절골술을 병행하면 휜다리 모양 개선 효과도 동시에 얻으면서 무릎 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카티스템 치료제를 이용해도 환자마다 치료 결과는 다르다. 수술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는 시술이므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는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슬관절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 위해 재활치료 중요
혈액검사로 예측하는 골관절염, 영상 검사보다 8년 앞선 조기 진단 가능
어버이날 효도선물로 늘고 있는 부모님 허리통증 치료 문의
건강 위해 시작한 운동, 무릎 연골연화증 유발할 수 있어
줄기세포 치료로 중기 무릎 퇴행성관절염 개선
뉴스댓글 >